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애비 로드 스튜디오 (문단 편집) == 역사 == 스튜디오의 원래 이름은 Abbey Road 스튜디오가 아니라 EMI 스튜디오였다. [[1969년]]에 EMI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비틀즈]]의 앨범 [[Abbey Road]]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1976년]]에 스튜디오의 이름을 Abbey Road 스튜디오라고 바꾸었다. 즉, 'EMI 스튜디오 앞의 길 이름 Abbey Road → 비틀즈의 앨범명 Abbey Road → 스튜디오 이름을 Abbey Road 스튜디오로 개칭' 이런 순서로 영향을 준 것이다. [[20세기]] 초반 [[마이크]]와 [[앰프]]의 힘을 빌려 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는 전기 녹음 시대 이전에는 녹음 스튜디오라는 개념이 딱히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냥 외부 잡음을 대충 차단할 수 있는 방이나 지하실, 거실 등이 스튜디오로 급조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1924년]] 무렵 전기 녹음 기술이 본격적으로 실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음반사들은 이제 실내 아무 곳이나 쓰는 마구잡이 식이 아니라 좀 더 외부 잡음을 잘 차단하고 음향 조건이 마치 공연장처럼 우수한 전문 스튜디오를 필요로 했다. EMI(당시에는 His Master's Voice의 약칭인 HMV)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전용 스튜디오 건립을 추진했는데, [[1931년]]에 킬번 수도원으로 통하는 길이라 '애비 로드' 라고 이름이 붙은 길가에 있던 침실 아홉 개가 딸린 타운하우스(영국식 공동 주택)[* 당시 가격은 16,500 파운드. 참고로 이 건물은 [[1821년]]에 지어졌다.]를 사들여 녹음 스튜디오로 개조해 개장했다. 세계 최초의 특별 제작된 녹음 스튜디오가 탄생한 순간이다. [[1931년]] [[11월 12일]], 개장식과 함께 진행된 공개 녹음 세션에서는 [[에드워드 엘가]]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의 일부를 시연했고, 이 시연 장면은 HMV의 자회사 격인 파테 뉴스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kgBjUv_50kY|기록영화]]로 촬영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이 시연 외에 공식적으로 제작된 첫 녹음은 마찬가지로 엘가 지휘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녹음한 엘가 자신의 교향 연습곡 '팔스타프' (11~12일)였다. 이 스튜디오는 여러 면에서 현대 녹음 스튜디오의 본보기가 되었다. 건물을 공간 넓이에 맞게 세 구획으로 나누어 곡의 편성에 맞추었는데, 제1스튜디오는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동원되는 대규모 세션용, 제2스튜디오는 [[실내악]]에서 실내 관현악단 등의 세션용, 제3스튜디오는 독주곡이나 특수 효과음의 더빙 등에 사용되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스튜디오로 개축된 주변의 주택이나 건물을 추가 매입해 세션에 참여한 연주자나 녹음 스탭들의 숙박과 회의 시설로 활용했다. 이렇게 새로운 녹음 환경에 걸맞게 잘 갖춰진 스튜디오는 이후 EMI의 수많은 클래식 음반 제작에 활용되었다. 물론 EMI도 모든 녹음 세션을 이 곳에서 진행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킹스웨이 홀이나 런던 곳곳의 타운 홀[* 한국식으로 의역하자면 구민회관] 등을 대관해 사용하는 경우가 꽤 되었지만, 녹음을 다른 곳에서 하더라도 편집이나 [[믹싱]] 및 [[마스터링]]은 애비 로드에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지금도 이 스튜디오의 주된 위탁 작업 중 하나가 믹싱/마스터링 작업이기도 하다. 애비 로드 스튜디오는 [[스테레오포닉 사운드|스테레오]]의 발상지 중 하나로서 당대의 레코딩 기술 혁신의 중심지였다. EMI에서 일했던 발명가 [[앨런 블럼레인]]은 [[스테레오]]가 완전히 탐구되기까지는 [[1950년대]]까지 걸렸지만, [[1931년]]에 '바이노럴'[* 문자 그대로 '두 귀와 관련된'이라는 뜻]을 특허로 냈다. [[1955년]], EMI 레코드 엔지니어링 개발부(REDD) 엔지니어 렌 페이지가 방을 사용하는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믹싱 데스크를 개발했다. 또한, 인공 이중 추적(ADT)과 같은 스튜디오 기술을 발명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EMI는 대중음악 시장의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이 전략을 위해 주로 사용된 스튜디오가 바로 제2스튜디오였다. 조 로스 오케스트라와 [[글렌 밀러]]같은 댄스와 [[재즈]] 아티스트들이 [[1940년대]]부터 이곳에서 녹음 시작했다. [[1958년]]부터 [[클리프 리처드]] 이래로 [[비틀즈]]가 숱한 명반을 녹음한 것도 제2스튜디오에서였고, 스튜디오 앞 도로명인 애비 로드는 [[비틀즈]]가 여기서 녹음한 [[Abbey Road|음반의 제목으로도 쓰였다.]][* 참고로 비틀즈 앨범은 길 이름을 딴 것이지 스튜디오의 이름을 딴 것이 아니다. 스튜디오의 원래 이름은 EMI 스튜디오였고, 이름을 애비 로드 스튜디오로 바꾼 것은 '''[[1976년]]'''이었다.] 이후, 애비 로드 스튜디오의 건물과 건물 앞 횡단보도는 전세계 비틀즈 덕후 및 [[록 음악|락덕후]]들의 [[성지]]가 되었다.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튜디오답게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곳에서 녹음했다. [[마리아 칼라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예후디 메뉴인]], [[토머스 비첨]], [[다니엘 바렌보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자클린 뒤 프레]], [[엘라 피츠제럴드]], [[엘튼 존]], [[아레사 프랭클린]], [[핑크 플로이드]], [[케이트 부시]], [[듀란 듀란]], [[U2]], [[퀸(밴드)|퀸]], [[디페쉬 모드]], [[사이먼 래틀]], [[오아시스(밴드)|오아시스]], [[라디오헤드]], [[트래비스]], [[테이크 댓]], [[제임스 블런트]], [[엘리엇 스미스]][* 앨범 FIgure8에 수록된 몇 곡의 녹음을 이곳에서 했다고 한다. 평소 비틀즈의 열성적인 팬이었던 엘리엇은 이 곳에서 녹음일정이 잡히자 굉장히 기뻐했다고 한다.], [[레이디 가가]], [[아델(가수)|아델]], [[프랭크 오션]] 등 수많은 쟁쟁한 아티스트가 여기에서 녹음을 한 적이 있고, 한국 가수로는 [[김동률]]이 녹음을 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급이라 여겨지는 녹음 스튜디오를 몇 군데 갖추고 있어 여러 장르의 쟁쟁한 음악가들, 특히 오케스트라 파트의 녹음에 많이 이용된다. 그래서 많은 [[클래식 음악]][* 국내 아티스트 중에서는 [[정경화]]와 [[조성진(피아니스트)|조성진]]이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해 앨범을 발매했다.]과 [[할리우드]]의 [[영화 음악]]들 레코딩 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다. 게임 OST 분야에선 음악 제작에서 큰 투자를 했는가의 척도 중 하나이다. 또한, 과거의 발매된 많은 명반들에 [[리마스터링]]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지 않은 [[롤링 스톤스]], [[데이비드 보위]], [[ABBA]], [[뉴 오더]]같은 아티스트들의 음반들도 리마스터링하고 있다.] [[2010년]], EMI의 극심한 경영난으로 애비 로드 녹음실이 팔린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EMI에서 부인하였다. 또 이 해에 스튜디오와 그 앞의 횡단보도가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영국 정부]]에서 2급 지정 문화재(Listed building)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2012년]]부터 [[EMI]]를 인수한 [[유니버설 뮤직]]이 소유하고 있다. [[2015년]], 음악 프로덕션과 오디오 엔지니어링을 위한 학교인 '애비 로드 인스티튜트(Abbey Road Institute)'를 설립했으며, 유럽 최초의 음악 기술 특정 스타트업 기업 '애비로드RED'도 설립했다. 음악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기업은 [[2018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https://news.microsoft.com/en-au/2018/11/19/microsoft-is-helping-abbey-road-red-explore-the-future-of-music-recording/|#]]] [[2017년]]에는 게이트하우스와 프론트 룸이라는 2개의 새로운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에 [[Dolby Atmos|돌비 아트모스]]가 인증한 새로운 믹스 스테이지가 오픈하여 애비 로드 스튜디오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스코어링과 필름 사운드 포스트 프로덕션을 모두 제공하는 스튜디오가 됐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